실내악의 전설 '이 무지치 실내합주단'이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개관 20주년을 맞아 19일 오후 5시 대공연장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이탈리아어로 음악가들(The Musicians)을 의미하는 이 무지치는 바이올린 6명, 비올라 2명, 첼로 2명, 더블베이스 1명, 챔발로 1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된 현악합주단. 바로크·낭만파 음악은 물론 현대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로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 무지치는 20세기 비발디 음악의 르네상스를 시작한 장본인이다. 신출내기 이탈리아 앙상블이었던 이 무지치가 발굴하지 않았다면 비발디는 단지 음악학자이며 기악연주가 정도로만 남았을 것이다.

이 무지치는 1955년 비발디의 사계를 세계 최초로 레코딩해 2천500만장이라는 경이적인 판매고를 기록, 세계인이 가장 좋아하는 이 무지치의 사계를 만들어냈다. 이 음반 판매량은 카라얀과 함께 지금까지도 클래식 부분에서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무지치는 이번 신년음악회를 통해 코렐리와 비발디·제미니아니의 곡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공연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야심차게 마련한 '2014 클래식 시리즈'의 첫 번째 무대이자, 회관 개관 20주년 기념 첫 기획공연으로 선정돼 서울공연 대비 매우 저렴한 관람료로 관객들을 만난다.

문의:032-420-2736

/김도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