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오현(현대캐피탈)과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이 프로배구 출범 10주년을 기념해 실시한 역대 남녀 포지션별 최고 스타에 뽑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달 16일부터 7일까지 팬, 감독·전문위원회·심판진, 언론·방송사 투표로 선정한 V리그 '역대 베스트 7'을 13일 발표했다.
연맹은 팬(60%), 감독·전문위원회·심판진(20%), 언론·방송(20%) 투표 결과에 가중치를 달리한 종합 득표율로 남녀 포지션별 최고 스타 7명(센터 2명, 공격형 레프트· 수비형 레프트·라이트·세터·리베로 각 1명)을 선정했다.
세계적인 리베로 여오현은 70.10%로 남자부 전체 1위를 차지했으며, 라이트 부문에는 김세진 러시앤캐시 감독이 52.11%로 득표율 순위 2위를, 세터 최태웅(현대캐피탈)이 51.82%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공격형 레프트는 문성민(현대캐피탈·36.68%), 수비형 레프트는 신진식 삼성화재 코치(39.73%), 센터는 우리카드 신영석(28.18%)과 삼성화재의 이선규(24.01%)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여자부에선 터키에서 뛰는 김연경이 공격형 레프트 부문에서 74.22%를 득표해 남녀를 통틀어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수비형 레프트 부문에는 최광희(화성시청·58.65%), 세터 부문에는 아제르바이잔에 진출한 김사니(52.05%)가 영예를 안았고, 센터 부문에는 양효진(현대건설·35.73%)·정대영(GS칼텍스·26.26%), 리베로 부문에는 김해란(도로공사·43.52%), 라이트 부문에는 황연주(현대건설·60.23%)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남녀 베스트 7에 선정된 선수들은 19일 오후 1시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앞서 10주년 기념 반지를 받고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석한다.
/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