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했던 일부 학교에서 심의과정 중 외압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다.
또 역사 담당 교사의 추천에서 교학사 교과서가 후순위로 밀렸음에도 불구, 학교운영위를 통해 변경된 사실도 확인됐다.
13일 최창의 경기도의회 교육의원이 경기도교육청에서 제출받은 6개 고교(한민고 제외)의 교학사 교과서 선정과 관련한 교과협의회와 학교운영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수원 동우여고와 동원고는 교과협의회 추천 순위가 학교운영위원회 심의와 학교장 최종 결정에서 바뀐 것으로 밝혀졌다.
동우여고의 경우 역사교사 4명 중 3명이 비상교육 교과서를 1순위로 추천했으나 학교운영위에서 교학사로 변경됐다.
동원고도 5명 중 4명이 미래엔 교과서를 1순위로 추천했으나 학교운영위에서 복수 추천을 했고, 학교장은 교학사를 최종 선택했다.
양서고 교과협의회에서도 교사 2명이 이념 편향성 및 내용 오류에 따른 학생과 학부모의 신뢰성 상실을 이유로 교학사 교과서 추천을 반대했지만 선임교사가 교학사를 포함, 교과서 3종이 순위없이 추천됐다.
최 교육의원은 "회의록을 보면, 교과협의회의 선정 순위를 바꾸거나 학교측의 압력이 작용한 것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며 "공정한 선정이 이뤄지도록 제도적 장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대기자
교장·교감등 입김에 '후순위' 교학사 채택
도내 '교과서 외압' 정황
입력 2014-01-13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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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1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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