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서림학원(이사장·류경호)은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교비횡령 사건에 대한 지휘감독 책임을 물어 장안대학교 도중대 총장을 전격 해임하고, 행정법률학과 정호신 교수를 제16대 총장으로 선임했다.
서림학원측은 도 총장 해임사유로 교비횡령에 대한 지휘감독과 함께 교원임용·재임용 절차 위반, 공정한 업무수행 능력 등을 제시했다.
그러나 학교측은 재단측의 비리를 학교측에 책임전가하는 수법으로, 2년 임기가 보장된 총장에 대해 청문절차 없이 해임하고 하루 만에 인수인계를 요구한 것은 있을 수 없는 비상식적인 행위라며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화성시 봉담읍에 있는 장안대는 류 이사장의 삼촌 류종림씨가 지난해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공사비를 부풀려 교비 70여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경인일보 2013년 11월 21일자 30면 보도)됐으며, 조카인 류경호씨는 지난 연말 이사장직을 승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장안대 교직원들은 설립자 또는 경영자의 부정 비리가 있는 대학은 특성화 사업이 원천 봉쇄돼 학교존립이 위태롭다며 관선이사 파견을 강력히 요구할 것으로 알려져 재단측과 적지 않은 마찰이 우려된다.
화성/김학석기자
장안대학 총장 해임… 교비횡령 책임 물어
학교 "재단 비리전가" 반발
입력 2014-01-14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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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1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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