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이 윤석민(28)을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남은 자유계약선수(FA) 투수 중 좋은 자원'으로 꼽았다.

MLB닷컴은 15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 초청선수나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영입할 수 있는 효율적인 FA 9명을 꼽았다.

윤석민은 다른 8명의 선수들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MLB닷컴은 "윤석민은 메이저리그 계약을 노리고 있으며 (MLB닷컴이 언급한)다른 선수들보다 몸값이 비싸다"고 밝혔다.

이 사이트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미네소타 트윈스가 윤석민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다나카 마사히로나 맷 가르자처럼 몸값이 비싸지 않지만 남은 FA 자원 중 '좋은 투수'로 분류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MLB닷컴은 "다나카 계약 후 다른 FA들의 행선지도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나카가 계약을 마치면 가르자와 우발도 히메네스, 브론슨 아로요, 어빈 산타나 등 '대어급'으로 분류되는 투수들의 영입전도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윤석민과 메이저리그 구단의 협상도 같은 시기에 시작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4일 한국야구위원회에 윤석민의 신분 조회를 요청했다.

MLB닷컴의 평가처럼 메이저리그 구단이 윤석민을 '저비용 고효율 FA'로 지목한다면 협상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

윤석민은 곧 미국으로 출국해 현지에서 입단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MLB닷컴은 클리블랜드 시절 추신수의 동료 그레디 사이즈모어(외야수)와 마이클 맥켄리(포수), 케이시 코치먼(1루수), 크리스 코플런(외야수), 데릭 로빈슨(외야수), 타일러 콜빈(외야수), 제임스 맥도널드(투수), 데이비드 아즈마(투수)를 윤석민과 함께 '저비용 고효율 FA'로 꼽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