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톱타자로 새 인생을 시작하는 '호타준족' 추신수가 15일 오후 가족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에 앞서 딸 소희 양을 보며 활짝 웃고 있다. 추신수는 2월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텍사스 선수단 전체 훈련을 앞두고 한 달 남짓 체력 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데 매진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톱타자로 새 인생을 시작하는 '호타준족' 추신수(32)가 스프링캠프와 2014년 정규리그 대비를 위해 15일 미국으로 떠났다.

부인 하원미 씨를 비롯해 가족과 공항에 일찍 모습을 드러낸 추신수는 붉은색 후드 티에 배낭을 멘 가벼운 옷차림으로 출국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보름 남짓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바쁘게 움직였다"며 "예년보다 보름가량 훈련을 늦게 시작하기에 빨리 스프링캠프를 준비해야겠다"며 설레는 기분을 나타냈다.

추신수는 2월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텍사스 선수단 전체 훈련을 앞두고 한 달 남짓 체력 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데 매진할 예정이다.

그는 팀에 일찍 융화할 수 있도록 그전에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 나가 훈련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26차례나 투수가 던진 공에 맞은 추신수는 "올해에는 좀 덜 맞고 싶다"며 "공 하나마다 집중했던 지난해 느낌을 이어가면 올해에도 분명히 좋은 성적을 올릴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올해 목표를 "월드시리즈 우승"이라고 밝힌 추신수는 "팀의 짜임새가 좋은 만큼 많은 팬께서 응원해주시면 월드시리즈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팬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톱타자로 새 인생을 시작하는 '호타준족' 추신수가 15일 오후 가족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추신수는 2월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텍사스 선수단 전체 훈련을 앞두고 한 달 남짓 체력 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데 매진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지난달 텍사스와 7년간 1억 3천만 달러(약 1천381억원)라는 거액에 계약한 추신수는 2013년 12월 30일 가족과 금의환향했다.

이후 20일이 채 안 되는 사이 서울과 부산, 일본을 오가며 바쁜 일정을 보냈다.

새해 첫날 '멘토' 혜민 스님과 처음으로 만나 가르침을 얻고 새롭게 각오를 다진 추신수는 6일에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손잡고 사회공헌협약식도 치렀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자선재단을 3년 전 미국에 설립한 추신수는 다년 계약으로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한 만큼 이번 사회 협약식을 계기로 국내에서 꾸준한 자선 활동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도 위촉돼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을 알리는 역할도 하게 되는 추신수는 이달 초 일본으로 넘어가 올 시즌 사용할 장갑과 배트 등을 새로 주문하는 등 정규리그 대비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추신수는 방송에도 출연해 10년 이상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에서 겪은 인생 스토리를 담담하게 밝히며 팬들과 거리를 좁히는 데 주력했다.

미국으로 떠난 추신수는 2월 2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3월 30일까지 총 31차례 시범경기에 출전한다.

이어 4월 1일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홈 팬과 인사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