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경기도와 인천시는 이날 오전 자치단체 청사와 송도앞바다 LNG
인수기지, 한국화약 등 국가기간시설·다중이용시설·폭발 및 위험물 취급업
소·미국 관련 시설들에 대한 경계·경비상황을 강화할 것을 산하 기관과 기
초자치단체에 지시하는 등 만일의 사태 대비에 분주했다.
또 전 공직자들에게는 퇴근 후에도 비상근무에 즉각 돌입할 수 있도록 유·
무선 연락이 가능한 위치에서 대기하도록 시달했고 경찰·군부대 등 유관기
관과 비상연락체계를 확립해 유사시 즉각 대처토록 시달했다.
경기도는 외자유치와 관련해 대미교류 일정을 조정할 것을 지시했고 도내
수출액의 28%를 차지하는 5천개 대미 수출기업과 미국에서 원자재를 구입하
는 업체들이 항공편 운항중단으로 수질 및 원자재 조달에 차질이 예상됨에
따라 '수출기업애로사항 접수창구"를 설치했다.
인천시도 무역협회 등 유관기관들과 비상지원반을 구성하고 물가상승 등 미
국경기 침체가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검찰·경찰청=수원·인천·서울북부지검은 이날부터 공안부를 중심으로 24시
간 비상근무태세에 돌입하고 수사지휘 체제를 강화해 유언비어 날조·유포
등 사회·경제질서 혼란을 유발할 우려가 있는 행위를 적발, 엄단하기로 했
다.
경기·인천경찰청과 해양경찰청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인천국제공항, 미군
시설, 인천·평택항만 등 주요시설에 대한 경비를 두배로 강화하는 등 비수
경비태세에 돌입했다.
경기경찰청은 미군시설 27개소가 위치한 도내 9개 경찰서에 미군시설 경비
병력을 평소 84명에서 173명으로 늘리고 차량을 이용한 테러에 대비, 미군
시설 주변의 주·정차 차량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며 미군시설 주변에 바
리케이드를 추가 설치하도록 했다. 인천경찰청도 인천국제공항 경찰특공대
에 장갑차 1대와 병력 30여명을 동원, 인천공항 주변의 경계를 강화했고 부
평 미군부대 주변과 인천항에 기동타격대 1개 부대(150명)를 배치했다.
해양경찰청은 해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 해상출동중인
경비함정 57척에 대해 대적태세를 유지할 것을 지시했다.
◇인천항부두관리공사와 평택항관리공사=인천항부두관리공사는 이날부터 무
기한 특별경계강화 체제에 돌입했다. 우선 인천항 갑문 5만t급 게이트 외항
쪽 2초소를 새로 운영하고 항만내·외곽 순찰 횟수를 하루 69회에서 83회로
늘리며 인천항과 제1국제여객터미널 상황실에 설치된 폐쇄회로TV 모니터 감
시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평택항관리공사도 동부두측 초소에 대한 순찰
을 강화하고 서부두측에는 초소를 즉각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통신업체=한국통신과 데이콤, 온세통신 등 국제전화 서비스제공 유선3사
는 미 테러와 관련해 국제전화가 불통사태를 빚자 12일부터 15일까지 4일
간 교민안전 문의를 위한 무료전화를 운영한다.
3사가 운영하는 무료 국제전화 번호는 뉴욕 총영사관의 교민안전 문의번호
(1-646-674-6003)와 뉴욕 총영사관 대표번호(1-646-674-6000), 미국 총영사
관 대표번호(1-202-939-5661~3) 등이다.
◇경제기관 및 단체=무역협회 경기·인천지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KOTRA) 경기·인천무역관, 경기·인천 지방중소기업청 등 경인지역 경제관
련 기관 및 단체들은 미국 테러 사태가 경인지역에 미칠 영향들을 파악하
는 한편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사태발생 직후 수출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한 한국무역협회 경기·인천지부는
경인지역의 수출·수입 전망을 담은 전망을 내놓는 한편 경인지역 수출업체
들의 동향을 파악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워싱턴과 뉴욕, 중동, 모스크바 등 세계 20개 무역관과 연계해 비상대책반
을 마련한 코트라 경기·인천무역관도 이날 수출업계에 미칠 영향파악에 분
주한 하루를 보냈다.
24시간 비상체제 돌입 -경기 인천 기관 움직임
입력 2001-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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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9-13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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