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톱타자로 새 인생을 시작하는 '호타준족' 추신수(32)가 스프링캠프와 2014년 정규리그 대비를 위해 15일 미국으로 떠났다.

부인 하원미씨를 비롯해 가족과 공항에 일찍 모습을 드러낸 추신수는 붉은색 후드 티에 배낭을 멘 가벼운 옷차림으로 출국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보름 남짓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바쁘게 움직였다"며 "예년보다 보름가량 훈련을 늦게 시작하기에 빨리 스프링캠프를 준비해야겠다"며 설레는 기분을 나타냈다.

추신수는 2월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텍사스 선수단 전체 훈련을 앞두고 한 달 남짓 체력 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데 매진할 예정이다.

그는 팀에 일찍 융화할 수 있도록 그전에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 나가 훈련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26차례나 투수가 던진 공에 맞은 추신수는 "올해에는 좀 덜 맞고 싶다"며 "공 하나마다 집중했던 지난해 느낌을 이어가면 올해에도 분명히 좋은 성적을 올릴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올해 목표를 "월드시리즈 우승"이라고 밝힌 추신수는 "팀의 짜임새가 좋은 만큼 많은 팬께서 응원해 주시면 월드시리즈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팬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