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현 금감원장 금융사 방문
최수현 금감원장이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 사태가 벌어진 금융사를 직접 방문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16일 최수현 금감원장은 KB국민카드 본사를 긴급 방문해 심재오 사장 등 경영진을 면담한 자리에서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2차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면서 "이번대규모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고객의 불안감이 매우 큰 상태"라고 밝혔다.
최수현 금감원장은 "카드사는 정보유출 내역과 피해예방 방법 등을 고객에게 신속히 통지하고 충분히 홍보함으로써 2차 피해를 최소화하고 금전적 피해를 본 고객에 대한 보상 방안을 포함해 피해 구제 대책을 적극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금강원장은 지난주 해외 출장 중에서도 정보 유출 관련 긴급 임원 회의와 더불어 전 금융사 정보보호 최고책임자 소집 회의를 지시하는 등 선제적인 조치를 강조해왔다.
최 금강원장은 정보 유출에 따른 2차 피해를 막고자 금융사 자체 '고객피해 신고센터'를 설치할 것을 권고했다.
마지막으로 최 원장은 "이번 개인정보 유출과 같은 사고가 반복될 경우 그런 금융회사는 더 이상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며 "이런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함으로써 금융소비자가 안심하고 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장이 특별검사가 이뤄지는 금융사에 방문해 직접 점검하는 경우는 이례적으로 최 원장의 방문은 고객 정보 유출에 따른 2차 피해를 막아야 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금융사들에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