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감격시대' 2회(극본 채승대 연출 김정규)에서는 도비패 수장 황봉식(양익준 분)과 어린 신정태(곽동연 분)의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황봉식과 풍차(조달환 분)는 자신들을 찾아왔다가 얻어맞은 신정태를 병원에서 돌봐주며 자신들의 패거리에 들어오라고 말했다.
황봉식은 "이 나라를 먹여 살리는 세가지 수가 있다. 하나는 한강수, 두번째는 압록수, 세번째는 밀수다. 문익점이 목화씨를 밀수해서 우리가 이렇게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 거다"라며 어린 신정태에게 "도비패에게 들어오라"고 제의했다.
이어 황봉식은 "신의주 찍고 대륙 건너가는 열차가 있다. 빛처럼 빠르지만 그 빛이 굽어지는 지점이 있다. 도비노리는 그 10초간만 가능하다"며 날아서 열차에 탄 뒤 금괴밀수를 하는 행위를 설명했다. 결국 신정태는 지게꾼으로 도비패에 합류했다.
이후 황봉식은 신정태의 도비패 합류 소식에 분개하는 강개(지승현 분)에게 "도비소굴로 혼자 뛰어들만한 깡다구 있는 녀석이 있다면 데려와 보라"며 신정태의 남다른 배짱을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한편 '감격시대'는 15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2014년 KBS 야심작으로 1930년대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중·일 3국의 청년 협객들이 펼치는 사랑과 낭만을 묵직하게 그려낸 로맨틱 누아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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