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 은신중인 것으로 알려진 오사마 빈 라덴과 그의 후견세력
인 탈레반에 대한 미국의 보복공격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이번 작전에
인접 파키스탄과 인도군 특수부대들의 참여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
다.
이는 미국이 특수부대를 동원한 라덴 무력화작전을 전개할 경우 현지 국가
정보기관과 특수부대원들의 도움이 결정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단독
작전이 힘들 경우 제한적이나마 파키스탄이나 인도군 특수부대원들의 참여
를 허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보복작전을 기정사실화한 미국은 이미 파키스탄에 특수부
대 선발대를 파견해 현지 군특수부대들과 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협력방안 등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과 인도군 특수부대의 현황을 알아본다.
◆파키스탄=미국은 이번 작전에 앞서 어떤 형태든 파키스탄 특수부대로부
터 도움을 구할 가능성이 높다.
▲특수임무단(SSG)=현재 파키스탄 특수부대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부대가
바로 육군의 특수임무단(Special Services Group)이다. SSG는 지난 64년 현
지에 파견된 미 육군의 제5특전단 이동훈련단(MTT)의 지원으로 공수강하 훈
련과 기본특수전 과정 등을 거친 요원들을 중심으로 발족됐다.
특히 지난 81년부터는 회교과격파 등에 의한 테러가 잇따르자 영국 육군의
공수특전단(SAS)으로부터 대테러훈련을 집중적으로 전수받아 대테러지역대
도 운용하고있다.
▲해군특임단(SSGN)=지난 70년대 미 해군 특전단(SEALs)의 도움으로 발족됐
으며 현재 파키스탄 최대의 항구도시인 카라치에 본부를 두고 있다. 이들
은 상륙작전시 사전에 해상과 공중으로 적 해안에 침투, 적 지휘소 및 통신
시설 등에 대한 첩보를 수집하는 한편 경우에 따라서는 이를 무력화시키는
것을 주임무로 하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 80년대말부터는 제한적인 해상대테러 임무도 수행하고 있
다.
◆인도군 특수부대=이번 작전과 관련해 인도는 미국과의 관계개선과 서남아
지역에서의 영향권 확대 등을 위해 미국에 아낌없는 지원을 공언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탈레반 정권을 눈엣가시처럼 여겨온 인도로서는 미국이 원할 경우 얼
마든지 자국의 최정예 특수부대원들을 지원한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
려졌다.
▲공수특전단(Paracommando)=인도군 특수부대 가운데 간판스타격인 부대로
지난 65년 파키스탄과의 분쟁 당시 보병연대 출신 지원병들로 발족됐다.
이 부대 역시 전장환경의 변화로 제한적인 대테러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
연합>
파키스탄 인도 특수부대 참여할까
입력 2001-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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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9-1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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