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보유출 카드사. 1억건 이상의 고객정보가 유출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카드사 사장들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사과문을 발표한 뒤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보유출 카드사 카드사들이 고객들에게 무료로 결제내역 문자서비스를 제공한다. 제공 기간은 1년이 유력하다.

17일 롯데카드, 국민카드, 농협카드는 정보유출에 따른 속죄의 차원으로 결제내역 알림 문자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료로 제공하는 결제내역 알림 서비스는 원래 월 300원의 요금을 내고 이용하는 것으로 카드 결제를 하면 실시간으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알려줘 카드 부정 사용을 막는 데 효과적인 수단이다.

정보유출 카드사들은 금융당국으로부터 넘겨 받은 고객 자료를 바탕으로 조만간 자사 홈페이지에 피해 여부 확인란을 개설해 고객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사고로 1천만~1천700만명의 카드 고객 정보가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국내 카드 소지자가 2천만명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대부분의 카드 소지자 정보가 유출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