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홍천군 홍천읍 홍천강에서 열린 '홍천강 꽁꽁축제'가 19일 오후 성황리에 폐막했다.

홍천군축제위원회(위원장 전명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7일 개막해 24일간 열린 홍천강 꽁꽁축에 모두 41만명의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올해로 2회째 맞는 홍천강 꽁꽁축제는 '손이 시려워 꽁! 발이 시려워 꽁!'을 주제로 홍천강의 청정한 자연을 즐기고 다양한 겨울체험을 하도록 30여 가지가 넘는 프로그램 등이 다양하게 펼쳐졌다.

특히 올해는 홍천강 얼음벌판에 산골마을 초가집 풍경을 재현하고 축제장 주변으로 다양한 형태의 얼음조각, 1천개의 솟대와 바람개비 거리, 엘이디(LED) 별빛조명 등이 새롭게 선을 보였다.

이 때문에 지난해 첫 꽁꽁축제(축제기간 17일)에 찾았던 관광객 방문수 26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 목표했던 30만명도 돌파하는 성공을 거두었다.

축제위원회는 축제 개막 이후 이상 고온 날씨로 인해 메인프로그램인 얼음낚시터에 대해 축제기간 중 8일간 입장을 제한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송어 무료 맨손잡기 등 체험프로그램을 대폭 늘려 관광객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서울에서 불과 40분 거리의 지리적인 접근성도 한 몫을 한 것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축제위원회측은 축제기간 유료입장객 외에도 지역의 소외계층을 초청해 무료 얼음낚시를 체험토록 했으며 지역주민이 100% 참여하는 입점상가를 추진, 지역 상경기 활성화를 도모했다고 설명했다.

협소한 주차장 면적도 올해는 1만대 가량으로 추가 확보해 불편을 최소화했으며축제장 인근에 위치한 5일장과 전통시장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도 했다.

실제로 이같은 성공축제로 인해 축제기간 해외와 국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잇따라 축제가 소개돼 국내 또 하나의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이상기온에 대처할 수 있는 홍천강 낚시터의 얼음관리와 축제시기 조절,체험프로그램 확대, 일부 프로그램의 미숙한 운영 등은 앞으로 해결과제로 지적됐다.

전상범 축제 사무국장은 "홍천강 꽁꽁축제는 강원도 문화관광축제 콘텐츠 지원축제로 선정되는 등 이번 축제를 통해 '관광 안전 체험 겨울축제'로 자리잡았다"라며 "하지만 축제기간 나타난 미비점은 개선해 내년에는 방문객 70만명이 찾아오시는수도권과 가장 가까운 제1의 겨울축제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홍천강 꽁꽁축제는 성공축제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지역주민과 관광객을 위해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얼음낚시터를 무료로 운영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