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한민고등학교가 올해 한국사 교과 선정을 하지않기로 결정, 사실 오류·이념 편향 논란을 일으킨 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사실상 철회했다.

한민고는 최근 내부 검토를 통해 1학년 때부터 가르치기로 한 한국사를 2학년 교과에 포함, 올해 한국사 교과서를 선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한민고는 국내 첫 군인 자녀 기숙형 학교로 오는 3월 3일 신입생 412명으로 개교, 2학년 과정의 한국사 교과를 선정하지 않아도 된다.

한민고는 이날 개교에 앞서 신입생 예비소집 행사를 가졌다. 한민고는 지난해말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뒤 논란이 일자 재검토, 3월 개교전에 결정키로 한 바 있다.

한민고의 교학사 교과서 채택 철회로 올해 새롭게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한 1천794개 고교중 교학사 교과서를 단독으로 채택한 곳은 한 곳도 없게 됐다.

한민고는 김태영 전 국방부 장관이 이사장을 맡아 한민학원을 설립, 정부 예산 350억원과 국방부 호국장학금 200억원을 지원받아 파주시 광탄면 용미리 5만9천여㎡에 조성됐다.

파주/이종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