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도전' 조재현, 서책 맹자 불쏘시개로 사용한 강예솔의 무지함에 '대노' /KBS1 대하드라마 '정도전' 6회 방송 캡처
'정도전' 조재현이 강예솔의 무지함에 대노했다.

19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 KBS 1TV 대하드라마 '정도전'(극본 정현민, 연출 강병택 이재훈) 6회에서 삭탈관직(벼슬과 품계를 뺏기고 벼슬아치 명단에서 이름 삭제)을 당하고 나주로 유배된 정도전(조재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거평부곡으로 유배를 온 정도전은 민초들의 참혹한 실상과 맞닥뜨리게 된다.

이날 밤잠을 이루지 못하던 정도전은 자신의 소중한 서책을 불태우고 있는 양지(강예솔 분)의 모습을 보고 분노했다.

양지는 "죽을 죄를 지었다"며 정도전에게 사죄했지만, 정도전은 "아무리 무지한 계집일지라도 어찌 불쏘시개로 쓸 수 있느냐"고 화를 멈추지 않았다.

그 서책은 정몽주(임호 분)가 건넨 위로의 책이었기 때문이다.
 
▲ '정도전' 조재현, 서책 맹자 불쏘시개로 사용한 강예솔의 무지함에 '대노' /KBS1 대하드라마 '정도전' 6회 방송 캡처

정도전이 나주로 유배되기 전 정몽주는 "마음이 심란해지면 꺼내 읽으시게"라며 맹자를 선물했고 "맹자께서 이르시길, 하늘이 장차 큰 일을 맡기려 하는 사람에게는 먼저 뼈마디가 꺾어지는 고통을 준다고 했다. 내가 지금 자네에게 하고 싶은 말이다"라고 말했던 것.

한편, 김의의 심복인 이가가 안사기 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본 정몽주와 사대부들은 명나라 사신 시해 사건의 배후에 이인임이 있다는 것을 직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