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선수권 4관왕을 차지하며 과거 쇼트트랙 황제의 위용을 되찾은 안현수에게 손가락 욕을 한 네덜란드 선수가 메달을 박탈당했다.
20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언론들은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14 유럽 쇼트트랙 선수권대회'에서 쇼트트랙 선수 싱키 크네흐트(25)가 손가락으로 안현수에게 손가락 욕 제스처를 취해 실격당하며 종합순위 3위 자리를 박탈당했다고 전햇다.
메달을 박탈당한 크네흐트는 5000m 남자 계주에서 러시아 대표 안현수와 마지막 바퀴를 함께 돌았다. 안현수는 환상적인 스케이팅으로 1위를 달리던 크네흐트를 제치고 결승전을 통과했고 안현수는 기쁨에 겨워 두 팔을 들어올리며 환호했다.
이 과정에서 크네흐트는 안현수에게 손가락을 들며 손가락 욕을 했고, 발로 차는 듯한 행동까지 보여 논란을 일으켰다.
결국 국제빙상연맹(ISU)은 크네흐트에게 실격 판정을 내렸다. 크네흐트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 종합 3위에 해당하는 포인트를 획득했지만, 이번 행위로 모두 삭제 처리되며 메달을 박탈당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크네흐트 안현수 4관왕에 배가 아펐나?", "크네흐트 당연한 결과다", "안현수 4관왕 대단하네", "크네흐트 성격 이상하네요"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