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호텔에서 케이블채널 tvN 금토 드라마 '응급남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사진은 배우 최여진(왼쪽부터), 이필모, 송지효, 최진혁, 클라라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강승호기자
철없을때 만나 헤어진 남녀
재회후 서로 소통하며 성장
송지효·최진혁, 남녀 주연
섹시 어필 클라라 연기도전


이혼한 '돌싱' 부부가 다시 만나 벌이는 좌충우돌 로맨스가 시청자를 찾아온다.

신드롬을 낳았던 '응답하라 1994' 후속으로 케이블 채널 tvN이 내놓은 드라마 '응급남녀'(김철규 연출·최윤정 극본)는 응급실 인턴으로 재회한 이혼 부부가 서로 소통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으로 오는 24일 오후 8시40분 첫 방송.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 금토드라마 '응급남녀' 제작발표회에서 김철규 PD는 "철없던 시절 뜨겁게 사랑했다가 헤어진 남녀가 다시 만나 상대방의 새로운 매력, 장점, 인간적 미덕을 새롭게 발견하며 성장하는 내용의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20부작 '응급남녀'는 6년 전 이혼했던 '철천지원수' 부부가 병원 응급실에서 인턴으로 만나 벌이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 작품이다. 대학시절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했다가 이혼한 오진희와 오창민이 주인공이다.

'돌싱'이 늘어가는 세태를 반영해 이혼부부의 로맨스를 유쾌하게 그려낸다는 전략이다. 드라마 '대물', '황진이'를 만든 김철규 감독과 '내게 거짓말을 해봐', '스포트라이트'를 집필한 최윤정 작가가 힘을 모았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한 송지효가 서른세 살 돌싱녀 오진희 역할을 맡았다. 의사 집안 시댁의 멸시와 천대를 못이기고 이혼한 뒤 이를 악물고 공부해 의대에 합격해 인턴 생활을 시작했는데 동료가 하필이면 전 남편이다.

송지효는 "오랜만에 현대극을 하니 낯설어 적응기간도 필요하더라"면서도 "예능을 오래 했지만 본업은 연기자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혼녀 캐릭터여서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재미있을 것 같았다. 제게도 이런 모습이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제가 나이가 있다보니 주변에 결혼하고 이혼하신 분들이 있다. 그분들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쳐 연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가의 서'와 '상속자들'에서 활약한 최진혁이 주목받는 드라마의 주연 자리를 꿰찼다. 그가 연기하는 창민은 진희를 순수하게 사랑했지만 반복되는 오해로 아내가 '마녀'로 보이자 이혼을 결심한다.

최진혁은 "얼굴이 동안이 아니어서 항상 역할이 제 나이보다 많았다. 이혼한 설정이다 보니 제작진에 20대 초반 결혼한 것으로 해달라고 조르기도 했다(웃음)"며 "이혼 부부 이야기가 재밌게 풀릴 수도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일에 미친 '인턴 킬러' 국천수로는 이필모가 분해 진희와 미묘한 감정을 나누고, 천수와 과거 연인이었고 지금도 애정이 있는 외과 조교수 심지혜로는 최여진이 분한다.

그동안 예능 프로그램에서 섹시한 이미지를 어필해온 클라라가 동료 한아름으로 분해 솔직하고 당당한 매력으로 창민에게 다가간다.

클라라는 "이번 작품을 너무 하고 싶었다. 저의 실제 성격도 섹시하기보다는 굉장히 밝고 긍정적인 쪽에 가깝다. 아직 연기는 많이 부족하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연기자로서 성장한 클라라로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