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진흥원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 마비. 금융사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2차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민카드 본사에서 한 시민이 고객정보 유출 사실을 알리는 안내문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롯데카드·농협카드·국민카드 등 국내 카드회사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피해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제공하는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에 접속이 폭주하고 있다. 

21일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2차 피해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일부에서 제기되면서 주민번호 유출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인터넷진흥원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에 접속하는 이용자가 폭주,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인터넷진흥원 주민번호 클린센터에서는 자신의 주민등록번호가 이용된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 접속해 이름,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한 뒤 공공 아이핀이나 휴대폰, 신용카드, 공인인증서 등을 이용해 본인인증을 하면 SCI서울신용평가정보, 한국신용정보주식회사, 한국신용평가정보 등 3개 신용평가회사가 제공하는 주민등록번호 이용 내역을 조회할 수 있다. 

해당 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주민등록번호가 이용된 웹사이트를 확인 후, 본인이 가입하지 않은 웹사이트일 경우 탈퇴신청을 할 수 있다. 회원가입을 하지 않아도 1개월 3회까지 무료로 조회가 가능하다.

한편,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카드·농협카드·국민카드가 21일까지 접수한 카드 재발급·해지 요청이 115만건을 돌파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