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빙상·루지 등 6종목
대표팀 63명중 36% 차지
女컬링 첫 '깜짝메달' 도전
2002올림픽 이후 최대규모


경기도가 다음달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23명의 선수를 파견한다.

경기도체육회는 21일 현재 동계올림픽 출전 선수 출전 현황을 점검한 결과 빙상(스피드스케이팅·쇼트트랙·피겨), 스키(알파인·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봅슬레이스켈레톤, 컬링, 루지 등 6개 종목에서 총 23명의 선수가 소치 무대를 밟는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대표팀 전체 64명의 선수 가운데 36%를 차지한다. 세부 종목별로 살펴보면 스피드스케이팅에서 4명(남 3·여 1), 쇼트트랙에서 6명(남 4·여 2), 피겨에서 1명(여), 스키 알파인에서 1명(남), 크로스컨트리에서 1명(여), 바이애슬론에서 1명(남), 봅슬레이스켈레톤에서 2명(남 2), 여자 컬링에서 5명, 루지에서 2명(남 1·여 1)이다.

빙상 스피드에선 '남녀 간판' 이강석(의정부시청)과 이보라(동두천시청)가 나서며, 쇼트트랙에선 이한빈·김윤재(이상 성남시청), 이호석(고양시청), 박세영(단국대)이 남자 대표팀에, 박승희(화성시청), 조해리(고양시청)는 여자 대표팀의 주축 선수로 각각 나선다.

피겨에선 '제2의 김연아' 김해진(과천고)이 출전을 확정지었고, 알파인 스키에선 '국내 간판 선수' 정동현(경기도체육회), 크로스컨트리에선 '철인 아줌마' 이채원(경기도체육회), 바이애슬론에선 이인복(포천시청)이 각각 올림픽에 출전한다.
 

또 한국 선수(팀)로는 처음으로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봅슬레이스켈레톤과 루지, 여자 컬링도 경기도 선수들이 주축을 이뤘다.

봅슬레이스켈레톤에선 '파일럿' 원윤종과 '브레이크맨' 서영우(이상 경기연맹)가, 루지에선 김동현(용인대)이 각각 상위권을 노리고, 김지선·이슬비·신미성·김은지·엄민지로 구성된 경기도청 여자 컬링팀도 '깜짝 메달'에 도전한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이날 현재까지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6개 종목 64명의 선수가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이는 동계올림픽 역대 최대 규모다.

이전까지 가장 많은 한국 선수가 출전한 동계올림픽은 48명이 나선 2002년 미국솔트레이크시티였다. 또 선수단 전체로 확대하면 선수 46명, 임원 37명이 출전한 2010년 밴쿠버 대회가 최대 규모였다. 한국 선수단은 23일 결단식을 가진 뒤, 다음달 1일 선수단 본단이 장도에 오른다.

소치 동계올림픽은 스키, 빙상,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컬링, 아이스하키, 루지 등 7개 종목(15개 세부 종목)에서 총 98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