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재수 한국은행 경기본부장
내수·수출시장 쌍끌이 효과
GRDP 성장률 크게 웃돌 것
부동산시장 꾸준히 모니터링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중소기업 및 신성장 전략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배재수 한국은행 경기본부장은 수출 증가와 국내 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경기도 지역경제도 지난해보다 성장세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 본부장은 21일 오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반도체나 무선통신기기 등의 수출단가 하락으로 수출은 지난해 증가율(16%)보다 다소 낮겠지만, 내수가 회복됨에 따라 수출과의 쌍끌이를 통해 GRDP(지역내총생산) 성장률은 지난해 수준을 웃돌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회복은 곧 기업의 신규 채용으로 직결된다는 판단 아래, 배 본부장은 올 한해 경기도 중소기업 지원을 극대화하는 업무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7천800여억원에 달하는 금융중개지원자금(구 C2자금)을 경기도 신성장 전략산업에 집중 지원,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배 본부장은 "중소기업의 지원은 곧 고용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외에도 현장에서 느끼는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적극 반영해 자금운용 기준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역경제에 대한 연구와 조사도 더욱 활발히 할 예정이다. 배 본부장은 "경기도 업체가 충청도나 강원도로 이동하는 사례도 많고, 또 서울과 경기도의 경제는 떼놓고 볼 수 없는 구조"라며 "경기도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인접 지역과 연계된 연구 분석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 "침체된 부동산 시장과 관련, 부동산 가격과 거래량 변동 상황도 꾸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도내 기업이나 가계의 부채 규모는 크지만 부채부담 능력은 취약한 부분이 많다"며 "추이를 면밀히 지켜보며 도내 금융 안정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신선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