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한 포털 사이트에 '고양이 감정 읽기'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게시글에 따르면 고양이 감정 읽기의 핵심은 고양이가 보여주는 몸짓을 이해하는 것이다.
고양이가 눈을 똑바로 뜨고 오랫동안 마주치는 건 도전의 의미다. 반면 익숙한 상대에게는 가늘게 뜬 눈을 천천히 깜빡이며 신뢰와 친근감을 표현한다.
흔히 고양이가 배를 보이고 눕는 것을 복종의 표시로 오해하지만, 고양이의 경우 그렇지 않을 때가 더 많다. 적을 만났을 때에 드러누우면, 양 앞발과 뒷다리까지 이용해서 본격적으로 싸움에 응하겠다는 뜻을 보이는 것이다.
꼬리를 위아래로 흔들어 바닥을 탁탁 치거나 좌우로 신경질적으로 흔드는 것은 초조함, 긴장, 갈등의 표현이다.

또 고양이는 높은 곳에서 실수로 떨어지거나 미끄러운 바닥에서 넘어지면 열심히 몸단장을 하곤 하는데, 이것은 어렸을 때에 어미고양이가 핥아서 씻겨주던 포근함을 회상해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고양이 감정 읽기에 네티즌들은 "고양이 감정 읽기, 포근함을 회상해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다니 너무 귀엽잖아" "고양이 감정 읽기, 개나 고양이는 존재 자체가 행복" "고양이 감정 읽기, 우리 냥이 감정 잘 헤아려야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