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은 대학에서 필요한 학술 및 연구정보를 얻고 대학은 학생들에게 기업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기업과 대학이 결합해 시너지효과를 얻는 것이 포럼을 만든 목적입니다.”
아주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23기와 24기가 주축이 돼 지난해 6월 만들어진 '아경포럼' 박헌명(51·석사7기) 사무국장은 “기업인들간 단순한 친목모임이 아닌 정보교환의 장소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모임을 갖게 됐다”며 “기업인들이 대학의 연구시설과 최신정보를 활용하게 된다면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모임의 성격을 설명했다.
아경포럼은 산(産)-학(學)연대 차원을 넘어서 관(官)이 추가된 새로운 형태의 연대를 보여주는 모임이다.
구성 자체가 중소기업인과 교수들이 참여하고 있다. 제조분야에 따라 기계, 화학, 전기·정보·전자·통신·반도체, 건설, 기타 등 5개 분야로 나누고 각 분야에는 전공교수들이 기술자문역으로 참여한다.
또 정기적으로 모임을 통해 기업체간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교수들은 변화되는 기술, 경영정보를 알려주는 역할을 하며 필요시에는 중소기업센터 등 관련 행정부서를 통해 정책의 방향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 제품전시회를 학교에서 개최해 기업체를 학생들에게 홍보함으로써 관심을 높이고 나아가 우수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아경포럼을 통해 기업체가 얻을 수 있는 이점은 기업간 정보공유의 장이 되고 학교의 연구시설을 이용함으로써 이론을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100명이하의 업체들은 대학에서 공동교육을 실시해 종업원의 질을 높일 수 있다.
대학은 교수들의 검증되지 않은 이론을 현장에 적용하고 학생들에게는 기업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또 학생들에게 장학금 수혜의 폭을 넓혀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구비를 유치, 대학에 재정적 기여를 유도 할 수 있다.
지도교수로 참여하고 있는 아주대 황의록(54·경영) 교수는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체가 원하는 것을 대학에서 제공하고 대학은 기업에서 필요한 것을 찾음으로써 양측이 발전적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라며 “진정한 산학연을 구축하는 것이 모임을 만든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