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기간 민심흐름 파악… '安 신당' 가상대결 판세분석
김황식 前 총리·유정복장관·정몽준 의원 출마 설득작업
취약지 충청지역 3자구도 전개시 당지지 높아 승산 분석
새누리당은 다음주부터 6·4 전국동시지방선거 준비를 중앙당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설 연휴 기간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자체 여론조사를 실시, 민심의 흐름을 파악한 뒤 이를 바탕으로 지역·세대·계층별 투표성향은 물론 '안철수 신당'과의 가상대결 결과 등 전반적인 판세를 분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 실무 사령탑인 홍문종 사무총장은 이르면 다음주 당 지방선거기획위원회 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첫 회의를 연다.
조류인플루엔자(AI)의 전국적 확산, 주요 카드사의 개인정보 대량유출 사태와 같은 정국의 돌발 악재에 대처함으로써 민심을 수습하는 것과 더불어 앞으로는 선거사무까지 '투트랙'으로 당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새누리당은 지방선거의 승부처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충청권으로 판단하고 있다.
당 핵심 당직자는 28일 "그동안 여론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수도권과 충청은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당선 가능성이 큰 후보가 나와야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출마를 선언한 후보 외에도 서울시장 선거에는 미국에 체류 중인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는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의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이들을 상대로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 일정의 경우 다음주부터 지방선거기획위원회가 가동되고, 2월 말까지 공직후보자 추천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4월까지는 대략적인 공천심사를 완료한다는 게 당의 입장이다.
중앙당은 이날 시도당 위원장 회의에서 시도당별로 당헌·당규에 따라 공천위원회 및 공천 배심원단 구성 등 사전 준비를 해 줄 것을 지시했다.
새누리당의 취약지인 충남·충북에서는 '안철수 신당'까지 3자 구도로 선거전이 전개될 경우, 당 지지도에서 앞서기 때문에 승산이 있다는 게 당의 분석이다.
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충청 원내대표론'으로 수도권까지 분위기를 확산할 것이라는 전략도 나오고 있다.
새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오는 8월로 연기될 경우,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지방선거에서 '얼굴' 역할을 하기 때문에, 충청주자가 당 지도부에 진출해야 충청표를 흡수할 수 있다는 논리가 나온다.
이에 따라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기존 남경필·이주영 의원에 이어 충남도지사 출신으로서 '포스트 JP(김종필)'로 거론되는 이완구 의원이 부상하는 분위기다.
/정의종기자
새누리당, 내주부터 6·4 선거 준비 본격화
與 "지방선거 승부처 수도권·충청"
입력 2014-01-29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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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2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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