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웃찾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개그맨 공 씨는 2009년 '웃찾사' 공채로 데뷔는 했으나, 다년간 타 방송사에 주로 출연했던 개그맨"이라며 "최근 '웃찾사' 출연과 관련해 SBS는 개그맨 공 씨의 조사 및 기소 사실에 대해 인지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웃찾사' 측은 "SBS는 개그맨 공 씨를 더는 출연 시키지 않기로 했다"며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드린 점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이날 서울중앙지검 여상아동범죄조사부(황은영 부장검사)는 길거리에서 여고생을 꼬드겨 성폭행하려 한 혐의(강간미수 등)로 개그맨 공모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공씨는 2010년 10월17일 오전 부산 온천동에서 길을 지나던 A(당시 17세)양 일행에게 자신을 "방송에 출연하는 개그맨"이라고 소개하고 함께 술을 마신 뒤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씨는 모텔로 자리를 옮겨 방에서 술을 마시다 잠든 A양을 강제로 추행했다. 잠에서 깬 A양이 화를 내자 자신의 방으로 데려가 성폭행을 하려다가 A양이 도망치는 바람에 실패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공씨는 2007년 SBS 9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최근까지 '웃찾사'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