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송된 SBS '별에서 온 그대' 13회(극본 박지은/연출 장태유)에서는 외계인 도민준(김수현 분)의 정체를 알게 됐음에도 마음을 접지 못하는 천송이(전지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천송이는 400년 전 서인화(김현수 분)의 비녀가 보관된 박물관에 갔다가 100년전 사진에 있는 도민준의 모습을 포착했다.
천송이는 1914년 학교 설립에 도움을 준 사람들을 모아 놓은 사진에 현재의 도민준과 똑같은 얼굴이 있는 것을 보고 경악했다.
천송이는 박물관 직원에게 "이 사진 뭐냐. 살수 있냐. 얼마면 되냐"고 다그쳤고, 직원은 어처구니 없다는 표정으로 "돈으로 사고 팔 수 있는 사진이 아니다"라며 천송이의 말을 잘랐다.
도민준이 외계인이며 400년간 이 땅에 머물렀다는 사실을 쉽게 믿지 못했던 천송이는 사진을 보고 다른 사람들이 안절부절 못했다.
천송이는 사진을 가리거나 관람객들에게 말을 걸며 따돌렸고, 도민준에게 100년 전 모습이 사진으로 남아있다고 알리려 애썼다.
한편, 이날 별에서 온 그대 13회에서는 도민준과 천송이를 동시에 제거하려는 이재경(신성록 분)의 모습이 그려져 극의 전개에 긴장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