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가네식구들 /KBS2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 45회 방송 캡처
'왕가네 식구들' 오현경이 김희정에게 물세례를 퍼부었다.

1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 45회(극본 문영남/연출 진형욱)에서는 불륜을 저질러 고민중(조성하 분)에게 이혼당한 왕수박(오현경 분)이 전남편의 재혼녀 오순정(김희정 분)을 불러내 따지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왕수박은 "내 남편에게 손 떼라. 우리 아버님 병원까지 간병인 가장해서 오가지 않았냐. 남의 남자 홀려서 남의 가정 깨놓고 뭐가 그렇게 뻔뻔하냐"고 막말했다. 

오순정은 지지 않고 "그런 말할 자격 없는 걸로 알고 있다. 그 쪽 부부 이혼한 거랑 난 아무 상관없다"고 맞섰지만, 왕수박은 "시아버지 간병하면서 주위 맴돌지 않았냐. 옛 여자가 주위에서 맴보는데 어느 남자가 안 넘어가겠냐. 너 같은 여자가 제일 소름끼친다"고 쏘아부쳤다.

왕수박은 "우리 재결합할 거다. 그 사람 절대 자기자식 버릴 사람 아니다"고 큰소리 쳤다. 그러나 오순정은 "자기 자식 버릴 사람은 아니지만 재결합은 두고 보자"라고 담담히 대꾸에 왕수박을 화나게 만들었다.

왕수박은 오순정에 물세례를 퍼부은 후 따귀를 날리려고 했으나, 오순정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오순정은 "그 쪽 부부 문제 관심 없다. 그 사람이랑만 이야기할 거다. 오늘 이후 만날 일 없길 바란다"고 단호하게 말한 뒤 돌아섰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왕수박은 아이를 앞세워 전남편 고민중의 마음을 돌리려 애썼다.
 
▲ 왕가네식구들 /KBS2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 45회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