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선거 4개월 앞으로… 경기지사 후보군 SNS 홍보 강화 /연합뉴스
'소셜네트워크(SNS) 선거전은 이미 시작됐다'.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지사 출마 후보군들의 SNS 선거전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지방선거의 경우 대중의 인지도가 판세를 흔드는 만큼, 짧은 시간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수단으로 SNS가 떠오르는 것.

특히 SNS를 통한 홍보는 '젊고 세련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장점도 있어, 후보자들은 앞다퉈 스마트폰 사용에 공을 들이고 있다.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은 1만8천여명이 넘는 트위터 팔로어들에게 자신의 정치적 소신과 정책 방향을 알리고 있다. AI·이산가족 상봉 등 이슈에 대한 본인 생각을 전하고, 설문조사 결과 등을 인용하며 '안심안전 경기도' 등 도지사 공약을 설명하기도 했다.

팔로어들로부터 "선거에 나서기 위해서는 부드러운 이미지를 만드세요"라는 조언도 얻는 등 1석2조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게 캠프의 전언이다.

같은 당 원유철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1초의 기적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아침과 저녁에 각각 1초를 투자해 원유철 페이스북 게시글을 페이스북 친구들과 공유하자는 게 주 내용이다.

원 의원은 자신과 관련된 일정과 언론 보도 등을 게재하며, SNS 유저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페친들의 '좋아요'가 수백개씩 붙는 등 공유 전략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민주당 원혜영 의원은 SNS '강자'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번갈아가며, 도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기초의회 정당공천제' 등 정치적 의견은 물론, 사회·문화분야의 담론들을 대중들과 함께 나누고 있다. 타 출마자의 출마회견 소식을 리트윗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한다. SNS 게시글이나 공유자도 가장 많은 편이다.

김진표 의원은 아예 '김진표 앱'이라는 스마트폰 전용 앱을 만들었다. 자신의 소식과 생각을 전용 앱을 통해 전하고, 앱을 다운받은 멤버들의 의견도 수렴한다는 전략이다. 또 앱속에 '진표TV'로 자신의 활동상을 생중계하기도 한다. 앱은 김 의원의 페이스북, 트위터와 연동돼 있다.

/김태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