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는 지난 1일 방송된 KBS1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특집-김연아 챔피언' 다큐에서 "당연히 금메달을 딸 것이라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 같다. 내가 생각했던 그림과 너무 다르다"고 속내를 밝혔다.
이어 김연아는 "이번엔 금메달을 따지 못하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나 자신만, 내가 목표로 한 것만 머릿속에 담아둘 것이다. 특히 목표를 이루는 게 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트리플 점프를 한 지가 20년이 넘었는데도 계속 실수하는 걸 보면 실력을 유지하는 게 가장 힘든 것 같다. 나도 사람이니까 잘할 때도 있고 못할 때도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연아는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꼽은 '우승 후보자'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조직위원회의 정보시스템인 'Info 2014'에는 올림픽을 앞두고 '주요 출전 선수' 시리즈를 통해 눈여겨봐야 할 '우승 후보자'가 소개되고 있다.
여기서 김연아는 여자 피겨스케이팅 선수 중 가장 먼저 이름이 언급됐다.
김연아는 이번 대회에서 선수로서 마지막 연기를 준비하고 있다.
'Info 2014'는 김연아가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피겨스케이팅 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딴 선수라며,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228.56점이라는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고 설명했다.
또 2011-2012시즌에는 경기에 나서지 않았으나 2012년에 복귀, 지난해 3월에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활약상을 상세히 전했다.
김연아 다음으로 여자 피겨스케이팅에서는 아사다 마오(일본)와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러시아) 등이 언급됐다.
한편 김연아를 포함한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은 오는 12일 러시아 소치 현지로 떠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