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 45회에서 고민중(조성하 분)은 아이들을 데리고 왔다갔다 하며 자신의 마음을 잡으려는 왕수박(오현경 분)에게 "여기 오지 말라"고 말했다.
앞서 오순정(김희정 분)의 존재를 알게된 수박과 앙금(김해숙 분)은 민중의 마음을 잡지 위한 작전을 세웠다.
바로 자식들인 애지 중지를 앞세워 그의 마음을 붙들려 한 것. 자식 앞에 약한 민중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두 사람이었다.
수박은 앙금이 직접 만든 찌개를 자기가 한 것처럼 했고 중지가 잠이 들자 아이를 지금 데려가면 감기가 든다는 핑계를 대며 그와 어떻게든 잘해보려고 했다. 하지만 민중은 이미 순정의 마음을 받아들인 상태. 그는 일부러 사무실에서 자겠다며 자신의 집을 나왔다.
수박이 계속 작전에 실패하자 결국 앙금이 나섰다. 앙금은 순정에게 전화를 걸어 한번 만나자고 통보했다. 하지만 순정은 만만치 않았다. 그는 앙금의 계속되는 만나자는 요청에 만나고 싶지 않다며 딱 잘라 거절했다.

순정은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며 초조함을 드러냈지만 차마 물어볼 수 없었다. 하지만 민중은 수박이 아이들을 데리고 자신의 집을 오는 것과 옛 친정에서 자신과 재결합을 원한다는 얘기를 털어놓으며 순정을 안심시켰다.
하지만 사실을 모르는 수박은 여전히 민중의 집에 들락거렸다. 먼저 민중의 집에 들린 순정은 자신이 곱게 키운 화분이 모두 죽어 밖에 나와 있자 더 이상 참지 못했다.
순정은 민중의 집으로 들어가려는 수박에게 "돌아가주세요"라며 그녀의 앞을 막았다. 화난 수박이 그녀를 밀쳐낼 때 민중이 등장했다.
민중은 변명하는 수박에게 "이들을 보고 싶으면 자신이 갈테니 여기는 이제 오지 말라"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