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가 안양을 시작으로 전국투어공연에 나선다. ┃사진

2007년 초연 후 마니아 관객을 형성하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창작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는 콘서트와 뮤지컬을 결합한 장르로, 음악과 극을 아우르며 관객과 함께 호흡한다.

햇살이 따스한 어느 오후에 행복 카페에서 여섯 명의 남녀가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공연이 시작된다.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뭐든 참견해야 직성이 풀리는 수다쟁이, 지구는 자기중심으로 돌아간다고 믿는 수상쩍은 교만한 여자, 걱정거리라곤 단 하나도 없어 보이는 해맑은 여자와 극소심한 남자로 이루어진 이상한 커플, 여기에 정체불명의 탈옥수 등 우연히 행복카페에 모인 이들 남녀는 선뜻 말할 수 없었던 가슴속의 사연을 풀어내며 행복을 찾아간다.

공연 마지막 30분 동안은 공연장이 콘서트장으로 돌변한다. 배우들은 안무와 퍼포먼스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는 동시에 폭발적인 노래와 함께 객석을 뛰어다니고, 관객들은 스탠딩 공연장에서처럼 함께 노래하며 어울린다.

2월 8~9일 안양아트센터 관악홀 무대에 오른다. 3월 29~30일에는 고양에서, 이후 창원·구미·대구·울산 등에서 공연하며, 서울은 홍대 전용극장 인디팍(INDIPARK)에서 공연 중이다. 만 8세 이상. 예매 및 문의:1688-3419, 1661-4405

/민정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