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지난해 9월과 11월 두 차례 유찰된 킨텍스 인근 호텔 부지와 2단계 복합시설 부지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재매각한다고 2일 밝혔다.

호텔부지(S2, 1만1천770㎡)는 외국인투자기업(설립예정 포함)에 공급하며 최저 입찰가격은 조성원가를 적용한 153억원이다.

입찰 참가자격은 국내·외 300실 이상 특급관광호텔 소유자나 운영자가 반드시 포함돼 있어야 하며 입찰전 적격심사자로 통보를 받아야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19일 하루 입찰제안서를 받아 적격 심사를 하고 21일 적격자를 통보, 입찰에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2단계 복합시설 부지(C1-1∼2, 3만3천575㎡)는 감정평가액(C1-1 486억원, C1-2 491억원)을 최저입찰가로 적용, 입찰을 진행한다.

시는 22~26일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온비드 시스템을 통해 입찰을 거쳐 27일 최종 낙찰자를 선정, 통보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호텔부지는 킨텍스 인근 일산서구 대화동 1만2천여㎡에 객실 350~500개를 갖춘 특1급 호텔을 유치하는 핵심사업으로 2005년 킨텍스 제1전시장 개장에 맞춰 문을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두 차례 법정 다툼 끝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을 철회하는 등 난항을 겪었다.

고양/김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