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콘서트 황해' 김인권 특별출연 /KBS2 '개그콘서트' 방송 캡처
'개그콘서트' 김인권이 능청스러운 사투리 연기를 선보였다.

2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코너 '황해'에는 김인권이 보이스피싱 협회 회장님으로 특별 출연했다.

이날 이수지는 정찬민에게 "요즘 카드사에서 고객정보가 유출돼 난리다. 이참에 카드를 새로 만들어준다고 하고 돈을 빼보자"라며 홍순목에게 전화를 걸었다.

홍순목은 전화를 받자 "카드 만들 때는 고객 신용을 그렇게 따지더니만 이렇게 신용을 잃어도 되는 거냐"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후 등장한 이상구는 "너희는 오늘도 한 건도 못했어? 오늘은 특별히 보이스피싱 협회 회장님이 오신다"라며 김인권을 소개했다.

김인권은 치즈 먹방을 선보이며 무대에 올라 등장부터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너희들 내가 밖에서 다 지켜봤는데 이래가지고 밥 벌어 먹고 살겠니. 내가 제대로 가르쳐줄테니 잘 봐라"며 출연 개그맨들의 말투를 완벽하게 따라했다.
 
▲ '개그콘서트 황해' 김인권 특별출연 /KBS2 '개그콘서트' 방송 캡처

또한 김인권은 홍순목에게 "우리 업체를 이용하면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 김인권이 나오는 영화를 볼 수 있는 영화표를 준다"라고 말했지만, 홍순목은 김인권이 누구냐고 반문해 굴욕을 당했다.

이에 김인권은 "영화 '광해'에서 이병헌 옆에 칼 찬 호의무사 투. '말죽거리 잔혹사' 권상우 같은 반에 있는 1분단 뒤에 볼펜 들고 있던 찍새. 쓰나미 올 때 달리기 하고"라며 처절하게 자기소개에 나서 방청객들을 폭소케 했다.

김인권은 이 과정에서 전라도, 경상도, 북한 사투리에 러시아어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했다. 하지만 마음대로 잘 되지 않자 김인권은 "보이스피싱은 나랑 안맞는 것 같다"고 하소연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