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인 4일 경기북부 9개 시·군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대부분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떨어지는 등 맹추위가 기승을 부렸다.

동두천·파주기상대에 따르면 4일 오전 7시 현재 동두천 영하 10.6도, 포천 영하 11.2도, 연천(신서) 영하 13.1도, 가평 영하 12.6도, 파주 영하 11.3도, 의정부 영하 10.8도, 고양 영하 10.6도, 양주 영하 12.13도, 구리 영하 9.7도, 남양주 영하 9.9도를 기록했다.

특히 초속 2.4m의 바람이 부는 동두천지역은 체감온도가 15.6도까지 뚝 내려갔다.

기온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 아침 최저기온은 더 낮게 기록될 전망이라고 기상대는 밝혔다.

출근길 아침 버스나 지하철을 기다리는 시민들은 한파에 발을 동동 굴렀다.

코끝을 에는 칼바람에 의정부 중랑천 산책로와 고양 일산호수공원 등에도 발길이 끊어졌다.

이날 낮에도 기온이 크게 오르지 않아 한낮 기온도 영하 6도 안팎에 머무르겠다.

이날 경기북부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영하 6도에서 영하 5도 분포로 전망됐다.

기상대 관계자는 "내일까지 매우 춥겠으니 수도관 동파를 포함한 시설물 관리와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추위는 6일 평년기온을 회복하면서 점차 풀리겠다.

이날 오전 3시를 기해 동두천, 연천, 포천, 가평, 남양주, 고양, 양주, 의정부, 파주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