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의 대기업 외압설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오는 6일 개봉을 앞둔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이 저조한 스크린수를 기록하면서 대기업 외압설 논란에 휘말렸다.
4일 배급사 OAL 측에 따르면, 전국 96개 상영관을 보유하고 있는 롯데시네마가 '또 하나의 약속'을 전국 7개 극장에서 개봉하겠다는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 1개, 인천, 1개, 일산 1개, 부산 1개, 대구 1개, 포항 1개, 청주 1개 극장이다.
이에 대해 배급사 OAL 측은 "롯데시네마가 표명한 7개 극장에는 대전광역시, 광주광역시, 울산광역시를 포함해 전주, 수원, 안양, 부천, 분당, 천안, 강원도 전체 지역 및 제주 전체 지역까지 모두 빠져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OAL 측은 이어 "대기업 체인 멀티플렉스가 아닌 개인 극장들이 전국적으로 약 20개의 극장을 배정한 것에 비하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외압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대목이 아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멀티플렉스 CGV는 현재 전국 45개 스크린에서 개봉할 의사를 표명해 왔고, 메가박스는 개봉을 2일 앞둔 현재까지 스크린수가 미정인 상태다.
'또 하나의 약속' 대기업 외압설에 네티즌들은 "'또 하나의 약속' 대기업 외압설, 진실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롯데시네마 7개 극장 개봉은 좀 심했다" "'또 하나의 약속' 대기업 외압설, 예고편 조회수 1위인 영화를 대전 광주 등에서 볼 수 없다니 말도 안돼" "'또 하나의 약속' 대기업 외압설, 롯데 시네마 말고 다른 멀티플렉스에서 보면 안되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은 관객들의 자발적인 제작 두레 모금으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포털사이트 검색순위 1위, 동영상 조회수 1위, 예매사이트 차트 1위, 개봉작 영화예매율 1위 등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