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택시 운전기사의 절반 이상이 과속운전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교통안전관리공단 경기지사 김종현(39) 교수가 최근 경기지역 21개 시·군 39개 택시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7월 한달간 운행기록일지를 분석한 결과 시속 100㎞이상 속도로 1회 이상 운행한 과속 운전차량은 전체 조사대상 721대의 55.6%인 401대로 나타났다.
이들 과속 택시의 최고속도는 전일근무에서 시속 147㎞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2교대 근무중 야간은 시속 144㎞, 주간은 시속 142㎞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0시∼오전 2시가 전체 과속의 35.2%를 차지, 심야시간대에 가장 많이 과속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낮 12시∼오후2시가 4.2%로 과속운행 비율이 가장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과속운행이 가장 많이 나타난 요일은 목요일이었으며 상습과속 운전기사의 1일 평균 과속횟수는 전체 평균(8.7회)보다 높은 17.2회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택시업체의 1일 평균 주행거리는 전국 평균(271.3㎞)보다 100㎞ 이상 많은 382㎞로 나타났으며 시흥시가 526.2㎞로 가장 길었고 파주시가 262.3㎞로 가장 짧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