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만으로 전세계적 관심"
쇼트트랙 고지대 전훈 마무리
3시간 시차·빙질적응 과제로
윤재명·최광복 코치가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달 22일부터 프랑스 퐁트 로뮤에서 전지훈련을 진행중이다. 퐁트 로뮤는 프랑스 대표팀이 전지훈련지로 애용하는 곳으로, 해발 1천800m 고지에 위치해 있어 선수들의 심폐 지구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2010 밴쿠버대회 때에도 해발 1천m 고지대인 캐나다 캘거리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등 올림픽 때마다 고지 훈련을 가졌었다.
고지 훈련은 특히 올 시즌 네 차례 월드컵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2개 밖에 따지 못하고 5천m 계주에선 한 차례도 정상에 서지 못한 남자 대표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자 대표팀은 2월10일 1천m에 출전하는 것을 시작으로 올림픽 메달 레이스에 돌입한다.
물론 남은 것은 현지 적응이다. 퐁트 로뮤와 소치 사이에 있는 3시간의 시차는 민감한 선수들의 컨디션에 작게나마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또 다소 단단한 느낌으로 알려진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의 빙질에도 익숙해져야 한다.
한편, AFP통신은 이날 '피겨 여왕' 김연아(24), 스키점프의 다카나시 사라(18·일본), 알파인스키의 미카엘라 시프린(18·미국)이 이번 동계올림픽에 나설 여자 선수 중 가장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소치 동계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가 3천명으로 1만500명이 출전한 2012년 런던 하계 올림픽보다 적지만, 김연아의 존재로 피겨스케이팅이 전세계적인 관심을 끌 것으로 내다봤다.
김연아는 이번 대회에서 독일 출신의 카타리나 비트(1984년·1988년) 이후 처음이자 역대 세 번째로 피겨스케이팅에서 올림픽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