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華城)문화제 구경오세요.” '2001년 한국 방문의 해' 특별 이벤트및 문화관광부 한국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제38회 수원 '화성문화제'가 6일 밤 전야제를 시작으로 10일까지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을 배경으로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번 화성문화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어서 명실상부한 시민문화축제로 새롭게 태어난다.
7일 '정조대왕의 거둥'이란 부제로 펼쳐지는 정조대왕 능행차 연시에는 시민 2천여명이 직접 참가, 행차모습을 재현하고 팔달문앞 특설무대에서는 궁중의상 패션쇼 등 다양한 이벤트행사가 펼쳐져 볼거리를 제공한다.
8일 화성행궁에서 펼쳐지는 정조대왕 친림(親臨) 과거시험 재현행사에는 유림 360여명이 참가, 정조의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가 오래 살길 기원하는 내용으로 출제된 문과의 시제인 '근상천천세수부(謹上千千歲壽賦)'라는 제목으로 200여년전의 과거시험 모습을 고증을 통해 원형 그대로 재현한다.
장안공원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성곽에 꽂을 깃발을 제작하는 화성깃발전과 화성(華城)을 화성(化城)으로 바꾸는 꽃꽂이 전시회가 펼쳐지고 7일에는 아주대학교에 재학중인 네덜란드, 미국, 체코 등 13개국 유학생들이 국가별 전통음식및 요리를 선보이는 국제음식축제도 열린다.
만석공원에서는 국악과 재즈, 발레가 함께하는 '퓨전음악회'와 난파소년소녀합창단 등이 출연하는 '화성대합창', 한국무용및 스포츠댄스를 내용으로 한 '무용대제전' 등이 펼쳐지며 8일 수원야외음악당에서는 대만 대북시 청소년 기예단의 공연이 펼쳐지는 등 풍성한 볼거리가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