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1%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이 종합 순위 10위내 성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 갤럽은 지난달 27일부터 3일간 무작위로 휴대전화번호를 이용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천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5일 밝혔다.

여론 결과에 따르면 한국 대표팀의 예상 성적에 대해 응답자 81%가 10위 안에 들 수 있다고 답한 반면 4%만이 '10위권에 들 수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10위권 안에서의 구체적인 예상 종합 순위로는 전체 응답자의 30%가 5위 이내를, 41%가 6∼10위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성별로는 남성(79%)보다는 여성(83%)이 10위권 진입을 낙관했고, 연령별로는 20대의 기대치가 가장 높아 '10위 이내'가 88%, '5위 이내'도 45%에 달했다.

한국 대표팀이 금메달을 꼭 따기를 바라는 종목으로는 피겨 스케이팅이 63%로 1위에 올라 김연아의 올림픽 2연패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이어 이상화(25·서울시청)·모태범(25)·이승훈(26·이상 대한항공)이 출전하는 스피드스케이팅이 33%의 비율로 두 번째 금메달 희망 종목으로 꼽혔고, 전통적인 '메달밭' 쇼트트랙이 25%로 뒤를 이었다. 이번 설문 조사의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였다.

/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