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구도심 재생사업 일환으로 진행하는 개항창조문화도시(MWM City·Museum, Walking, Marine) 조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6일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지역 주민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사업 공청회를 개최했다.

시는 개항장인 중구 신포동 일원과 내항 재개발이 추진 중인 인천항 1·8부두를 연계시킨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오는 3월 국토교통부에 제안서를 낸다는 방침이다. 사업 대상 범위는 2.2㎢에 달한다.

현재 출입이 제한돼 있는 인천항 1·8부두를 시민들을 위한 친수공간으로 개방하고, 부두 인근에 있는 신포동 일대에 '아시아누들타운'을 조성해 시민들은 물론 중국 관광객 등도 즐길 만한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것이 시의 구상이다.

아시아누들타운은 짜장면과 냉면으로 유명한 인천 중구·동구 일대를 먹거리 관광 코스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와 함께 중구청 인근에 있는 인천아트플랫폼과 한국근대문학관 등도 연계시켜 사업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사업지구가 근대화를 상징하는 국내 대표 지역인데다 유·무형의 근대 유산이 많고, 인천 앞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해수경관을 가졌기 때문에 사업 성공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토부는 인천시를 비롯한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도시재생 선도지역 사업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고, 시는 여기에 MWM 사업 제안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김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