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영선(사진) 전 국회의원이 6일 여성 정치인으로는 처음으로 6·4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시절 당대표를 역임한 김 전 의원은 이날 출마 기자회견에서 천년의 역사를 지닌 경기도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며 출마 포부를 밝혔다. ┃관련기사 3면

김 전 의원은 이를 위해 '5거리 3대박 3첨단'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5거리는 일거리와 먹거리·잘거리·볼거리·교육거리 등 5개의 '거리'가 넘쳐나는 경기도다.

3대박은 민생대박과 경제대박·통일대박의 경기도고, 3첨단은 첨단산업과 첨단복지·첨단행정을 의미한다.

김 전 의원은 "(5거리 3대박 3첨단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를 비롯해 중앙정부의 플랜들을 잘 분석하고 접목시켜 도의 경쟁력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도를 명실상부한 최고·최상의 광역단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친박계 인사인 김 전 의원은 여성 대통령 시대에 맞춰 여성 도지사가 배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성 대통령 시대에 여성 도지사를 배출해 그동안 남성 위주의 정치에 변화를 줘야한다"며 "실천력과 비전을 갖추고, 새로운 시대의 도정을 책임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당내 경선 예비주자와 비교되는 경쟁력으로 "누구보다 우리 사회가 가야 할 분야에 대해 실천적으로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욱·강기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