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치올림픽 개막식. 제22회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5일(한국시간) 소치 해안 클러스터 올림픽파크 내 주경기장인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왼쪽)에서 열린 개막식 드레스 리허설에서 스타디움과 볼쇼이 아이스돔을 사이에 두고 하늘에 불꽃놀이가 펼쳐지고 있다. /소치=연합뉴스

눈과 얼음의 지구촌 최대의 축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우리시간으로 내일 새벽 열린다.

소치올림픽 개막식은 8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시14분 러시아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뜨겁고 차갑게 그대의 것'이란 슬로건 아래 88개국 2800여 선수들이 개막식을 시작으로 98개의 금메달을 놓고 17일 동안 열전에 돌입한다.

예산 56조 원을 투자로 역대 가장 비싼 올림픽이 된 이번 소치 올림픽은 개막식도 아주 화려하게 준비됐다. 특히 드레스 리허설을 통해 살짝 공개된 소치올림픽 개막식 내용을 들여다보면 초강대국 부활을 꿈꾸는 러시아의 포부가 담겨있다.

미국과 세계를 양분했던 소비에트 연방시절의 향수를 자극하는 등 미국과 서방세계를 자극할 수도 있는 내용들을 거침없이 쏟아낼 예정이다.

지난 9월 그리스 올림피아의 헤라 신전에서 채화된 이후 123일 동안 러시아의 곳곳과 우주정거장까지 다녀온 성화가 타오르면 소치올림픽 개막식은 절정에 달한것으로 보인다.

선수 71명과 임원 49명등 총 120명의 역대 최다 인원을 파견한 한국 선수단은 러시아어 순서에 따라 88개국 중 60번째로 입장하게 된다. 선수단 기수는 올림픽 6회 출전에 빛나는 이규혁이 맡았다.

한국은 이번 소치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 이상, 종합 10위 입성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한편 피겨여왕 김연아는 소치올림픽 개막식에서 볼 수 없다. 김연아는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일정을 발표해 개막식 한국 선수단에 참가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