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오른쪽)이 제22회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일인 7일(현지시간) 오전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 아들레르 아레나 스케이팅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소치=연합뉴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첫 경기인 5,000m에 나서는 장거리의 간판 이승훈(26·대한항공)이 자신보다 다소 약한 상대와 같은 조에서 경기를 치른다.

이승훈은 7일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조추첨 결과 독일의 파트리크 베커트와 가장 마지막 조인 13조에 편성됐다.

코스는 이승훈이 아웃 코스, 베커트가 인 코스에 배정됐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이승훈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스벤 크라머(네덜란드)는 조너선 커크(미국)과 같은 10조에 들어가 아웃 코스에서 경기한다.

이에 따라 이승훈은 크라머의 경기 결과를 보고 레이스를 펼치는 이점을 누리게 됐다.

그러나 베커트는 2013-201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5,000·10,000m 랭킹 8위로, 3위인 이승훈보다 다소 처져 이승훈으로서는 '페이스 메이커' 효과는 크게 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김철민(22·한국체대)은 셰인 윌리엄슨(일본)과 4조에서 경기를 펼친다.

소치 올림픽 남자 5,000m 경기는 8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시작된다. /소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