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성화 주자로 나선 테니스 선수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가 소감을 전했다.
8일 샤라포바는 자신의 트위터에 "내 생애 최고의 달리기였다"며 "앞으로 어떤 달리기도 성화 봉송 때 같은 느낌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날 샤라포바는 러시아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올림픽 개막식에서 첫 성화 주자로 나섰다.
지난해 9월 채화돼 그리스와 러시아 전역에서 봉송된 성화를 받아 경기장으로 들어왔다.
뜨거운 환호속에 개막식장에 들어선 그는 이어 장대높이뛰기 스타 옐레나 이신바예바에게 성화를 넘겼다.
성화 봉송 전 경기장에 도착한 샤라포바는 트위터에 "이 순간이 오길 몇 년이나 기다렸다"는 글을 게재하며 남다르게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행사 후에도 샤라포바는 흥분된 기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샤라포바는 봉송 후 성화를 잡고 있던 자신의 팔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이게 정말 일어났던 일 맞을까?"라며 성화를 잡은 순간의 강렬함을 되새김질했다.
한편, 러시아를 대표하는 테니스 스타 샤라포바는 올림픽이 개최된 소치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