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자에게 술대접을 받다가 머리를 다쳐 은행원이 숨진 사건과 관련,
유가족들이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인천지방경찰청에 제출했다.
지난달 11일 J은행 연수지점 동료, 은행 고객 김모(44·S건설 전무)씨 등
과 술자리를 하다 김씨가 던진 유리컵에 머리를 맞고 치료를 받던 중 6일만
에 숨진 부모(40·대리)씨의 유가족들은 8일 경찰청이 사건을 직접 수사해
줄 것을 요구하는 진성서를 냈다.
유가족들은 진정서를 통해 ▲사건 당일 술집 종업원들에 의해 집으로 옮
겨졌을 당시 부씨는 이미 의식이 없었고, 입술과 손발이 검은색으로 변해
있었던 점 ▲은행지점장을 비롯 당시 술자리를 함께한 행원들이 적당히 술
을 마시는 이들인데도 술에 취해 사건 정황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일관하
고 있는 점 ▲화장실에 다녀오면서 피를 흘리고 있는 부씨를 마담 서모(27)
씨가 부축해 피를 닦아 주고 있었는데도 즉시 병원으로 옮기지 않은 점 등
을 들어 상해치사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연수경찰서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
구소 결과를 지켜본 후 수사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술자리 사망 은행원유족 상해치사 주장
입력 2001-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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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0-10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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