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소치가 되겠다"는 만년 '2인자'의 상상이 현실이 됐다.
세이지 코첸버그(21·미국)가 8일 러시아 소치 로사 쿠토르 익스트림파크에서 열린 남자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결선에서 93.50점을 받아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그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첫 금메달리스트가 되며 슬로프스타일 올림픽 초대 챔피언에 올라 만년 '2인자'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를 떼어냈다.
미국 인터넷 매체 킹5닷컴은 코첸버그가 우승 직후 전날 그와 나눈 대화를 전했다.
코첸버그는 소치 올림픽이 열리기 전 치른 국내외 3개 대회 슬로프스타일에서 모두 2위에 그쳤다.
그는 "사람들이 나를 '2인자 세이지'라고 부르는 이유를 안다"며 "최근 대회뿐 아니라, 스노보드를 시작한 후 9년 동안 나는 늘 2위였다"고 털어놨다.
코첸버그 앞에는 항상 '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28·미국)가 있었다.
다행히 이번 대회에서는 화이트가 하프파이프에 집중하기 위해 슬로프스타일 출전을 포기하면서 코첸버그가 우승 후보로 부상했다.
그러나 준결승에서 90.50을 받아 90.75를 받은 영국의 빌리 모건에 이어 2위에 오르면서 또 '2인자 악몽'을 떠올렸다.
결승전에서는 달랐다.
코첸버그는 점수를 93.50으로 끌어올리며 1위를 차지했다.
그는 결승전을 앞두고 "나는 어차피 1위가 아니다"라며 "즐겁게 스노보닝을 하겠다. 즐거워야 최선을 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스터 소치가 되겠다"는 각오를 더했다.
우승이 확정되자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한 코첸버그는 그의 바람대로 '미스터 소치'가 됐다. /연합뉴스
세이지 코첸버그(21·미국)가 8일 러시아 소치 로사 쿠토르 익스트림파크에서 열린 남자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결선에서 93.50점을 받아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그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첫 금메달리스트가 되며 슬로프스타일 올림픽 초대 챔피언에 올라 만년 '2인자'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를 떼어냈다.
미국 인터넷 매체 킹5닷컴은 코첸버그가 우승 직후 전날 그와 나눈 대화를 전했다.
코첸버그는 소치 올림픽이 열리기 전 치른 국내외 3개 대회 슬로프스타일에서 모두 2위에 그쳤다.
그는 "사람들이 나를 '2인자 세이지'라고 부르는 이유를 안다"며 "최근 대회뿐 아니라, 스노보드를 시작한 후 9년 동안 나는 늘 2위였다"고 털어놨다.
코첸버그 앞에는 항상 '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28·미국)가 있었다.
다행히 이번 대회에서는 화이트가 하프파이프에 집중하기 위해 슬로프스타일 출전을 포기하면서 코첸버그가 우승 후보로 부상했다.
그러나 준결승에서 90.50을 받아 90.75를 받은 영국의 빌리 모건에 이어 2위에 오르면서 또 '2인자 악몽'을 떠올렸다.
결승전에서는 달랐다.
코첸버그는 점수를 93.50으로 끌어올리며 1위를 차지했다.
그는 결승전을 앞두고 "나는 어차피 1위가 아니다"라며 "즐겁게 스노보닝을 하겠다. 즐거워야 최선을 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스터 소치가 되겠다"는 각오를 더했다.
우승이 확정되자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한 코첸버그는 그의 바람대로 '미스터 소치'가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