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벤 크라머,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서 올림픽 신기록. 8일 오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0m 경기에 출전한 네덜란드 스벤 크라머가 역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네덜란드의 스벤 크라머가 2014 소치동계올림픽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 올림픽 기록을 세웠다.

스벤 크라머는 8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0m에 출전해 6분10초76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는 크라머 본인이 지난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기록한 6분14초60보다 3초 이상 앞선 기록이다.

3그룹 10조로 아웃코스로 출발한 스벤 크라머는 레이스 내내 랩타임 29초대를 유지하는 역량을 과시했다. 빠른 스타트로 초반부터 앞서 나간 크라머는 곡선 주로에서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가속도를 높였다. 경기 마지막까지 페이스를 유지한 크라머는 6분10초76이라는 기록으로 랭킹 1위에 올라섰다.

지난 2007년 11월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월드컵 남자 5000m에서 6분03초32의 세계신기록을 세운 바 있는 크라머는 올 시즌 출전한 모든 월드컵 레이스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다. 

한편, 마지막 조인 13조로 출전하는 이승훈이 스벤 크라머의 기록을 깰 수 있을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