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훈, 스피드스케이팅 5,000m 12위.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승훈이 8일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경기를 마치고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의 간판스타 이승훈(26·한국체대)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5,000m에서 메달 획득에 아쉽게 실패했다.

이승훈은 8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진행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 출전해 6분25초61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12위에 그쳤다.

지난 2010년 캐나다 밴쿠버 대회 5,000m에서 6분16초95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선사했던 이승훈은 이번 대회에서 다시 메달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밴쿠버 대회에서 이승훈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한 크라머는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고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밴쿠버 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올림픽기록(6분14초60)을 새로 쓴 크라머는 동계올림픽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통산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이 됐다. 

이날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는 '세계 최강' 스벤 크라머(6분10초76)를 비롯해 얀 블로크후이센(6분15초71), 요리트 베르그스마(6분16초66) 등 네덜란드 선수들이 금·은·동메달을 싹쓸이했다.

한편, 이승훈은 오는 18일 밴쿠버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10,000m 경기에 출전해 올림픽 2연패와 이번 대회 첫 메달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