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사다 마오 트리플악셀 실패 심경. 일본 피겨스케이팅 아사다 마오가 9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 올림픽 파크 내 아이스버그에서 열린 제22회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경기에 출전해 첫 번째 점프를 뛴 뒤 넘어지고 있다. /소치=연합뉴스

'피겨여왕' 김연아(24)의 맞수로 꼽히는 동갑내기 아사다 마오(일본)가 단체전에서 트리플악셀 실패로 고개를 떨궜다.

아사다 마오는 9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끝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나서 20일 개인전 싱글 출전을 앞두고 컨디션을 조율했다.

그러나 아사다 마오는 전매특허로 공들여 온 트리플악셀 점프를 하다가 엉덩방아를 찧는 실수로 올 시즌 가장 낮은 점수(64.07점)를 받고 불안감만 남겼다.

3회전 반짜리 점프는 회전수 부족으로 2회전 반짜리 점수만 받는 등 기술점수에서 많이 깎였다.
 
▲ 아사다 마오 트리플악셀 실패 심경. 일본 피겨스케이팅 아사다 마오가 9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 올림픽 파크 내 아이스버그에서 열린 제22회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경기에 출전해 첫 번째 점프를 뛴 뒤 넘어지고 있다. /소치=연합뉴스

아사다 마오는 아사다마오 트리플악셀 실패와 관련, 교도통신과 인터뷰에서 "평소보다 더 긴장했다"며 "평소 훈련 때처럼 연기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사다마오 트리플악셀 실패로 넘어지면서 엉덩방아를 찧고 난 다음 평상심이 크게 흔들렸다고 고백한 아사다 마오는 "오늘 실패를 교훈 삼아 개인전에서는 절대 실수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전세 낸 링크가 있는 아르메니아로 돌아가 막판 담금질에 들어가는 아사다 마오는 "'이것이 올림픽이구나'라고 느꼈다"며 "기분을 전환해 맹훈련으로 실수를 줄이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사토 노부오 일본 피겨스케이팅 대표팀 코치는 "단체전이라는 낯선 분위기가 아사다 마오의 연기에 영향을 준 것인지도 모른다"며 "아르메니아에서 원점으로 돌아가 다시 연습시키겠다"고 밝혔다.
 
▲ 아사다 마오 트리플악셀 실패 심경. 일본 피겨스케이팅 아사다 마오가 9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 올림픽 파크 내 아이스버그에서 열린 제22회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해 연기를 펼치고 있다. /소치=연합뉴스
▲ 아사다 마오 트리플악셀 실패 심경.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9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 올림픽 파크 내 아이스버그에서 열린 제22회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일본 아사다 마오의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아 연기를 관람하며 일장기를 흔들고 있다. 아베 총리 오른쪽은 모리 전 일본 총리. /소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