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피겨요정 율리아 리프니츠카야가 좋은 무대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리프니츠카야는 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펼쳐진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시즌 최고 점수(72.90)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현재 세계 랭킹 3위인 리프니츠카야는 랭킹 1, 2위인 이탈리아의 카롤리나 코스트너, 일본의 아사다 마오를 모두 멀찌감치 따돌리고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리프니츠카야는 만 15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체조선수 출신의 유연함을 바탕으로 훌륭한 연기를 펼쳐 단숨에 김연아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부상했다.
한편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는 지난해 12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아사다 마오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고 지난달 유럽선수권대회에서 러시아 선수로는 8년 만에 우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