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경기일정]9일 쇼트트랙 박세영, 안현수와 1500ｍ 예선 격돌. 사진은 지난달 22일 박세영이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언론 인터뷰를 하는 모습(왼쪽), 지난 5일 오후 러시아 소치 올림픽빌지리 국기광장에서 열린 러시아 대표팀 입촌식을 마친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팀 안현수(빅토르 안)의 모습. /연합뉴스

'날쌘돌이' 박세영(21·단국대)이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와 맞붙는다.

남자 1,500ｍ는 고지대인 프랑스 퐁트 로뮤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체력을 끌어올린 대표팀이 가장 욕심을 내는 종목이다.

박세영은 9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첫 경기인 남자 1,500ｍ 조 추첨에서 예선 2조의 2번 포지션에 배치돼 같은 조 1번인 안현수와 나란히 출발선에 서게 됐다.

박세영, 안현수 외에 빅토르 크노치(헝가리)와 한톈위(중국), 루이 판토 바턴(헝가리), 블라디슬라우비카노우(이스라엘)도 같은 조에 편성됐다.

신다운(21·서울시청)은 미국의 간판스타 J.R 셀스키와 예선 3조에 들어갔다.

이한빈(26·성남시청)은 다소 약한 상대들과 6조에서 출발한다.

예선 각 조에서 상위 3명이 준결승에 올라간다.

준결승 조 편성은 예선 기록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3위 안에만 들면 다음 라운드에 올라갈 수 있어 예선 조 편성이 큰 변수가 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박세영은 초반부터 화제의 상대 안현수와 맞붙어 다소 부담을 안고 경기에 나서게 됐다.

여자 3,000ｍ 계주에서는 한국 대표팀이 라이벌 중국과 준결승 같은 조에 편성되지 않는 행운을 얻었다.

한국은 헝가리, 캐나다, 러시아와 준결승 1조에서 맞붙는다.

중국은 네덜란드, 이탈리아, 일본과 2조에 편성됐다.